본 용역은 바이오순환림으로 조성한 2010년도, 2014년도 조림지 중 백합나무 76개소, 자작나무 50개소 총 126개소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생육상황을 파악하고, 각 조림지가 임지 생산력에 부응한 생육 상태를 보여 주는가를 살펴보았다. 또한 만약 생육 상태가 임지생산력에 상응하지 못하였다면 그 원인에 대하여 조사결과와 사례를 중심으로 추론해 보고 도출된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였다

1. 수종별 생육특성

가. 백합나무

• 생육상태에서 백합나무의 경우 평균 생존율은 60.4%(유령림 65 개소)로 조림지간 현저한 차이(6.8%∼93.3%)를 보였고 수고 생장에도 많은 차이(2010년 기준; 2.5m∼11.8m)를 보였다. 10년 이상의 장령림에서 재적 생장량은 관리 상태가 극히 나쁜 조림지(임령 11년)의 경우 17.0m3/ha로 매우 저조한 반면 임지생산력도 좋고 관리 상태도 양호한 화성 문학 조림지(임령 15년)의 경우 289.4m3/ha로 매우 왕성한 생장을 보였다.

• 생존율, 생육상태에 영향이 큰 조림지 조성 및 관리상태 지수에 있어서는 역시 조림지간에 많은 차이(5점 만점에 평균 3.1; 1∼4.7)를 보였다. 이는 관리 주체 등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생존율과 활력에 영향이 큰 것은 식재 이후 보다 식재 이전의 조성․관리 상태가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 임지 생산력, 조성․관리상태 및 생육특성간의 관계에서 일정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라는 통념과는 달리 임지 생산력과 생육특성 간에 전혀 상관성(r=0.1585)을 보이지 않았다.

• 이상의 원인으로 ① 대상 조림지가 아직 유령림으로 생육특성이 자연환경에 의한 임지 생산력 보다는 묘목의 활력, 인위적 보호관리 상태에 영향을 더 받고 ② 조림지중 경북, 강원 일원의 백합나무 조림 권장지역 외의 조림지 포함으로 인한 부분 표본 왜곡 ③ 조림지 관리 주체에 따른 부실한 관리 상태가 임지생산력과 생육 특성 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것 등이 부분적으로 작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10년 이상 된 장령림의 생장 패턴에 근거하여 유령림의 생장을 예측한 결과, ‘중위’ 이상의 임지생산력을 지닌 조림지의 30년 기준 생장량은 표준 수확표 생장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자작나무

• 자작나무 46개 조림지에 대한 평균 생존율은 53.9%(3.2∼92.0%)로 조림지간 많은 차이를 보였다. 수고생장에서도 2010 식재의 경우 3.5m에서 14.4m까지로 평균 7.3m 이었으며, 2014년의 경우 1.7∼5.5m, 평균 3.2m로 나타나 큰 편차를 보였다. 조림지간 생존율의 차이는 지역간, 입지환경 등에 의한 요인도 있겠지만 이보다도 조림지 조성․관리 정도가 더 크게 작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 장기예측 결과 30년 벌기 시 2010년 조림지 30개소 중 70%인 21개소의 경우 유시생장 결과로 지위지수 중 이상의 비교적 우수한 생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식재 후 4년과 8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는 생장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자작나무는 온대북부 또는 한대수종으로 우리나라(남한) 지역은 북부 고지대를 제외하고 천연분포지역을 벗어난 지역이므로 벌기령이 30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중한 접근이 요구 된다.


2. 문제점 개선방안

가. 조림구역 검토

• 백합나무의 경우 임지 생산력과 생육상태 간에 ‘좋은 땅에서 잘 자란다’라는 통념과 다른 원인중 하나로 조림권장 이외 지역 조림지의 저조한 성적 포함이었다. 이는 조림 권역 문제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였다.

•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008년에 밝힌 조림제한 지역을 바탕으로 본 모니터링 현장조사 결과를 적용한 조림구역을 구체화 하였다. 경기 북부, 경북 일원과 같은 포괄적인 지역 표시를 좀 더 자연․지리학적인 관점에서 생육권 별로 구체적인 지역을 표시하였다.

• 제안된 조림구역을 현지 적용시 고려할 점으로는 조림제한 지역으로 표시된 생육권을 중심으로 좌우 생육권은 제한된 조림 지역(예로서 중서부 내륙 인2-2와 서남부 내륙인 3-1)인 완충지역으로 임지 생산력, 지형 등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조림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은 신축성 있게 하여야 할 것이다.


나. 조성․관리 부실 조림지에 대한 관리 방안

• 현지 실사로 판단된 부실 사례로는 크게 식재 이전의 문제와 식재 및 식재 이후로 대별해 볼 때 식재 이전의 문제가 더 컸었다. 앞으로 바이오 순환림 조성을 포함한 신규 조림사업에서는 식재 이후 관리에 못지않게 종자의 산지, 건묘 생산 및 관리, 조림지 준비 과정 등 식재 이전의 문제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관리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 부실 조림지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는 조림지별 임지 생산력과 조성․관리 상태의 지표를 근거로 그룹화 하여 각 그룹에 대한 관리유형을 제시하였다. 관리형 A에 속하는 그룹(X1Y1)은 임지 생산력과 조성․관리 상태가 모두 양호하여 정상적 조림지 관리 수준에 준하면 된다. B형에 속하는 그룹(X1Y2, X2Y2, X2Y1)은 두 지표가 최소한 ‘보통’이상으로 단기간에 어린나무 가꾸기 등 적극적 숲 가꾸기 작업으로 ‘A형’ 상태로 유도한다.

• C형에 속하는 그룹(X1Y3, X2Y3, X3Y1, X3Y2)은 두 지표중 하나가 ‘나쁨’ 상태로 조림지의 생존율, 활력 등을 고려하여 B형으로 유도할 것인지 D형으로 방치할 것인가를 정한다. D형에 속하는 그룹(X3Y3)는 두 지표 모두가 ‘나쁨’으로 주 수종에 대한 조림적 가치가 상실된 상태로 타 수종으로 갱신을 대체해야 할 것이다.


다. 부실 조림지 관리방안 간이 진단법

• 본 용역에서 모니터링 대상 조림지는 백합나무의 경우 1,152개소로서 비용, 시간 등의 제약으로 유령림 65개소만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나머지 조림지에 대한 조림지 관리 방안에 대하여 65개소에 적용된 자료를 근거로 ‘관리방안에 대한 간이 진단법’을 마련하였다.

• 이는 조사지로부터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결과 해석에 필요한 ① 임지생산력 ② 조성․관리 상태 ③ 생육상태 등 3요소 산출에 필요한 16개 인자를 조사하여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관리 유형에 대한 처방이 나오는 시스템이다